VALUE SKETCH · 김영환 회계사
숫자 너머의 가치를 그립니다
경제·세금·기업, 회계사의 눈으로 쉽게 읽는 숫자
Instagram · YouTube · Threads전체 채널 한 번에 보기→물리보안 산업 ② 시장규모·진입장벽·규제·경쟁
3줄 요약
시장은 얼마나 큰가
국내 시장: 물리보안 매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물리보안 매출은 11조 4,701억 원으로, 2023년 10조 6,856억 원보다 7.3% 늘었어요.[1] 같은 조사에서 물리보안 기업은 904개, 물리보안 수출은 1조 7,480억 원이었어요.[1]
이 숫자는 국내 기업의 매출이에요. 국내 고객이 물리보안에 쓴 돈(국내 소비시장)과는 달라요. 조사 대상은 정보보호 산업을 하는 국내 기업이고, 매출과 수출은 표본을 바탕으로 추정한 값이에요.[1]
왜 아무나 못 들어오나: 진입장벽
| 단계 | 필요한 것 | 높이 |
|---|---|---|
| 시작 조건 | 법인, 시·도경찰청장 허가, 자본금 1억 원 이상, 경비원·경비지도사, 관제시설, 출장소별 출동차량 2대 이상[2][6] | 낮음~중간 |
| 확장 조건 | 경보 수신 후 25분 안 도착 체계를 영업 지역마다 구축[3] | 높음 |
| 유지 조건 | 오경보 방지·설명 의무, 경비지도사 보수교육, 허가 유효기간 5년[7][6] | 중간 |
시작은 어렵지 않아요. 법인이면 업무를 정해 허가를 받을 수 있고, 금전 요건은 자본금 1억 원 이상이에요.[2] 기계경비는 여기에 전자·통신 자격자를 포함한 경비원 10명 이상, 관제시설, 출장소별 출동차량 2대 이상이 더 필요해요.[6] 한 업무의 자본금을 갖추면 다른 업무를 추가할 때 자본금을 따로 갖추지 않아도 돼요.[8]
키우는 게 어려워요. 시행령은 경보를 받은 때부터 늦어도 25분 안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체계를 요구해요.[3] 전국 고객을 받으려면 전국에 거점을 깔아야 하고, 그 비용은 고객 수와 상관없이 먼저 들어요. 에스원은 전국 129여 개 출동거점을,[9] SK쉴더스는 2023년 인수 발표 당시 100개가 넘는 관제·출동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어요.[10] 두 숫자는 시점과 정의가 달라 규모 비교에는 쓰지 않아요.
규제
| 규제 | 적용 대상·시점 | 사업상 영향 |
|---|---|---|
| 법인 한정·허가(경비업법 제3·4조) | 모든 경비업, 현행 | 개인사업자 진입 불가, 업무별 허가[2] |
| 25분 도착 체계(시행령 제7조) | 기계경비, 현행 | 지역별 거점·차량·인력 고정비[3] |
| 오경보 방지·계약 설명 의무(법 제9조) | 기계경비, 현행 | 계약·운영 관리 비용[7] |
| 경비원 업무 외 종사 금지(법 제7조 제5항) | 경비업자, 2026.1.8 시행 | 공동주택 경비원 업무 범위 명확화, 예외는 대통령령[11] |
| IP카메라 보안인증 의무화 | 생활밀접시설, 추진 중(시점 미정) | 인증 제품·보안 설치 비용 증가 가능성[12] |
최근 변화 가운데 두 가지는 장비 쪽에 영향을 줘요.
미국의 중국 영상장비 인가 금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22년 11월 규칙을 발표했고, 이 규칙은 2023년 2월 6일부터 효력이 생겼어요. 이에 따라 Hytera, Hikvision, Dahua와 그 계열사가 만든 영상감시 장비는 새 장비 인가를 받을 수 없게 됐어요.[13] 세 회사는 2021년 3월 미국의 안보 위협 장비 목록에 올라 있었어요.[14] 미국 시장에서 신규 모델의 공급자가 바뀔 수 있다는 뜻이에요. 한국 제조사가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는 회사 공시로 확인해야 해서 ③편으로 넘길게요.
국내 IP카메라 보안인증 의무화 추진. 2025년 12월 정부는 해킹 피의자들이 침입한 약 12만 대의 IP카메라가 단순한 비밀번호 등으로 추가 피해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어요. 병원·수영장·산후조리원 같은 생활밀접시설에 보안인증 제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어요.[12] 아직 법이 만들어지기 전이라 시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어요.
산업 안의 경쟁
과점 구조와 대형 사업자의 주인 변화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무인경비 시장을 "소수의 업체들이 대부분의 고객을 점유하는 과점 시장 형태"라고 설명했어요.[4]
대형 사업자의 주인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바뀌었어요. 2018년 SK텔레콤은 맥쿼리와 함께 ADT캡스를 인수했어요. SK텔레콤이 7,020억 원을 넣어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고, 인수 이유로 "가입 기반 매출 비중이 높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들었어요.[15] 2020년에는 ADT캡스와 보안 계열사 SK인포섹을 합치겠다고 발표했어요.[16] 이렇게 만들어진 SK쉴더스는 2023년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지분 68%를 사기로 하면서 주인이 다시 바뀌었고, SK스퀘어는 32%를 남겼어요.[17]
경쟁은 무엇으로 결정되나
①편의 구조를 바탕으로 보면, 출동경비의 경쟁은 두 가지로 모일 가능성이 커요. 하나는 전국 출동망이라는 고정비를 얼마나 많은 계약으로 나눠 지느냐(고객 밀도), 다른 하나는 설치 선투자를 회수하는 동안 고객이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해지)예요.
산업 밖과의 경쟁
타산업과의 비교는 두 가지를 나눠서 봐야 해요.
고객의 대체 선택지로 보면, 출동경비의 경쟁자는 다른 출동경비사만이 아니에요. 가정·소형 점포는 인터넷 카메라를 직접 달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싸지만, 경보가 울렸을 때 대신 확인하고 출동해 줄 사람이 없어요. 앞의 해킹 사례처럼 보안 관리 책임도 고객이 져야 해요. 경비원 상주(인력경비)는 사람이 늘 현장에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인건비가 계속 들어가는 방식이에요.
사업의 경제적 특성으로 보면, 출동경비는 통신 구독과 닮았어요. 가입자 수 × 월 요금으로 매출이 쌓이고, 망(출동 거점)이라는 고정비가 있고, 해지가 수익성을 좌우해요. 통신사가 출동경비에 관심을 보인 이유를 이 닮음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다만 두 산업의 수익성을 숫자로 비교할 공개 근거는 없어서, 구조가 비슷하다는 해석까지만 할게요.
5가지 경쟁 요인(5 Forces)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아요.
| 요인 | 확인된 사실 | 판단 |
|---|---|---|
| 신규 진입 | 시작 조건은 낮고, 확장 조건(25분 체계)은 높음 | 전국 규모 진입은 어려움 |
| 대체재 | 셀프 보안 카메라, 인력경비 | 대응 책임 유무가 차이 |
| 구매자 교섭력 | 전화 해지 가능, 중도해지 청구 규칙 표준화(2017) | 전환은 쉬워지는 방향 |
| 공급자 교섭력 | 장비 공급에 국가별 안보 규제 적용 | 공개 자료로 판단 어려움 |
| 기존 경쟁 | 과점 시장(2017 공정위 평가) | 소수 대형사 중심 |
정리 및 다음 편 예고
시장 숫자는 정의부터 확인해야 하고, 출동경비의 장벽은 "시작"보다 "확장"에 있어요.
최근 변화는 사업자의 주인 변화와 장비 보안 규제 쪽에서 오고 있어요.
③편에서는 역할이 다른 기업들이 실제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 공시 원문 숫자로 확인해 볼게요.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2025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2024년 기준), 2025.10, 요약 p.ii~iii, 조사 설계 p.5·28, kisia.or.kr/bucket/uploads/2025/11/11/2025%EB… (A)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경비업법」 제3조·제4조(시행 2026.1.8, 법률 제20645호), www.law.go.kr/LSW//lsSideInfoP.do?lsiSeq=2680… (A)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경비업법 시행령」 제7조(시행 2024.8.14 출력본), www.law.go.kr/LSW/lsPdfPrint.do?ancYnChk=0&ls… (A)
- 공정거래위원회, 「무인경비 계약, 전화로도 즉시 해지 가능」(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17.9.19, m.korea.kr/briefing/policyBriefingView.do?new… (A)
- 경찰청, 「경찰청_경비업체 현황_20250722」(공공데이터포털 데이터 설명), 2025.7.22 기준, www.data.go.kr/data/3072328/fileData.do (A, 설명문 기준·원자료 미열람)
-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기계경비업 허가 등」(「경비업법 시행령」 별표 1 인용), 기준일 2026.8.15, 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 (A)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경비업법」 제9조(시행 2026.1.8), www.law.go.kr/LSW//lsSideInfoP.do?lsiSeq=2680… (A)
-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시설경비업 허가 등」, 기준일 2026.8.15, 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 (A)
- 에스원, 「에스원 소개」 주요 수치(2025년 12월 기준, 회사 공개 자료), www.s1.co.kr/company/introduction/introduction (B)
- EQT(PR Newswire 배포), 「EQT Value-Add Infrastructure to acquire SK Shieldus」, 2023.3.3, www.prnewswire.com/news-releases/eqt-value-ad… (B)
-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경비업법」 제7조 제5항(2025.1.7 개정, 2026.1.8 시행), www.law.go.kr/LSW//lsSideInfoP.do?lsiSeq=2680… (A)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 병원·수영장 등 IP카메라 '보안인증 제품 사용' 의무화」(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5.12.8, 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 (A)
- U.S.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Prohibition on Authorization of "Covered" Equipment」(FCC 22-84 안내), www.fcc.gov/laboratory-division/equipment-aut… (A)
- U.S.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List of Equipment and Services Covered By Section 2 of The Secure Networks Act」, www.fcc.gov/supplychain/coveredlist (A)
- SK텔레콤, 「Investor Briefing: ADT캡스 인수」, 2018.5.8, p.4~6, www.sktelecom.com/img/kor/presen/20181026/Inv… (B, 회사 견해 포함)
- SK텔레콤 뉴스룸, 「SKT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 2020.11.27, news.sktelecom.com/136363 (B)
- EQT, 「EQT Value-Add Infrastructure to acquire SK Shieldus」, 2023.3.3, eqtgroup.com/news/2023/eqt-value-add-infrastr…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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