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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분석

물리보안 산업 ② 시장규모·진입장벽·규제·경쟁

by 회계사 크로키 2026. 9. 24.

물리보안 산업 ② 시장규모·진입장벽·규제·경쟁

3줄 요약

  • 정부 실태조사 기준 2024년 국내 물리보안 기업의 물리보안 매출은 11조 4,701억 원이에요.[1] 다만 이 숫자는 "국내 기업의 매출"이고 인력경비 포함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서, 경비 시장 전체로 읽으면 안 돼요.
  • 경비업은 시작 조건(자본금 1억 원 이상 등)은 낮지만,[2] 경보 수신 후 25분 안 도착 체계를 전국에 까는 확장 비용이 커요.[3]
  • 출동경비는 소수 사업자 중심의 과점 시장으로 평가돼 왔고,[4] 최근에는 대형 사업자의 주인 변화와 장비 보안 규제가 경쟁 환경을 바꾸고 있어요.

시장은 얼마나 큰가

국내 시장: 물리보안 매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4년 국내 물리보안 매출은 11조 4,701억 원으로, 2023년 10조 6,856억 원보다 7.3% 늘었어요.[1] 같은 조사에서 물리보안 기업은 904개, 물리보안 수출은 1조 7,480억 원이었어요.[1]

이 숫자는 국내 기업의 매출이에요. 국내 고객이 물리보안에 쓴 돈(국내 소비시장)과는 달라요. 조사 대상은 정보보호 산업을 하는 국내 기업이고, 매출과 수출은 표본을 바탕으로 추정한 값이에요.[1] 매출에 수출이 포함되는지는 보고서의 정의 부분을 확인하지 못해서, 수출 비중은 계산하지 않았어요. 인력경비가 포함되는지도 확인하지 못했어요.

같은 산업, 다른 숫자: 통계 정의 차이

경찰청 공공데이터 설명에는 2025년 7월 기준 경비업체가 4,224개로 나와요.[5] 이 숫자는 경비업 허가를 받은 법인 기준이고, 실태조사의 904개는 정보보호 기업 기준이에요. 정의가 달라서 비교하거나 더할 수 없어요.

회사 매출을 이 통계로 나눠 "시장의 몇 %"라고 말하는 것도 피해야 해요. 회사 매출에는 건물관리처럼 통계 범위 밖 사업이 섞여 있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글로벌 시장

글로벌 물리보안 시장 규모는 공개된 공공 통계를 찾지 못했어요. 인용할 수 있는 수치가 유료 조사기관 자료뿐이라 이 글에서는 싣지 않았어요.

왜 아무나 못 들어오나: 진입장벽

단계 필요한 것 높이
시작 조건 법인, 시·도경찰청장 허가, 자본금 1억 원 이상, 경비원·경비지도사, 관제시설, 출장소별 출동차량 2대 이상[2][6] 낮음~중간
확장 조건 경보 수신 후 25분 안 도착 체계를 영업 지역마다 구축[3] 높음(가설)
유지 조건 오경보 방지·설명 의무, 경비지도사 보수교육, 허가 유효기간 5년[7][6] 중간

시작은 어렵지 않아요. 법인이면 업무를 정해 허가를 받을 수 있고, 금전 요건은 자본금 1억 원 이상이에요.[2] 기계경비는 여기에 전자·통신 자격자를 포함한 경비원 10명 이상, 관제시설, 출장소별 출동차량 2대 이상이 더 필요해요.[6] 한 업무의 자본금을 갖추면 다른 업무를 추가할 때 자본금을 따로 갖추지 않아도 돼요.[8]

키우는 게 어려워요. 시행령은 경보를 받은 때부터 늦어도 25분 안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체계를 요구해요.[3] 전국 고객을 받으려면 전국에 거점을 깔아야 하고, 그 비용은 고객 수와 상관없이 먼저 들어요. 에스원은 전국 129여 개 출동거점을,[9] SK쉴더스는 2023년 인수 발표 당시 100개가 넘는 관제·출동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어요.[10] 두 숫자는 시점과 정의가 달라 규모 비교에는 쓰지 않아요.

이 확장 비용이 소수 사업자 구조를 만든 원인이라는 것은 가설이에요. 법정 요건이 고정비를 만든다는 점은 확인되지만, 거점 비용과 이익률의 관계를 보여 주는 공개 자료는 찾지 못했어요.

규제

규제 적용 대상·시점 사업상 영향
법인 한정·허가(경비업법 제3·4조) 모든 경비업, 현행 개인사업자 진입 불가, 업무별 허가[2]
25분 도착 체계(시행령 제7조) 기계경비, 현행 지역별 거점·차량·인력 고정비[3]
오경보 방지·계약 설명 의무(법 제9조) 기계경비, 현행 계약·운영 관리 비용[7]
경비원 업무 외 종사 금지(법 제7조 제5항) 경비업자, 2026.1.8 시행 공동주택 경비원 업무 범위 명확화, 예외는 대통령령[11]
IP카메라 보안인증 의무화 생활밀접시설, 추진 중(시점 미정) 인증 제품·보안 설치 비용 증가 가능성[12]

최근 변화 가운데 두 가지는 장비 쪽에 영향을 줘요.

미국의 중국 영상장비 인가 금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2022년 11월 규칙을 발표했고, 이 규칙은 2023년 2월 6일부터 효력이 생겼어요. 이에 따라 Hytera, Hikvision, Dahua와 그 계열사가 만든 영상감시 장비는 새 장비 인가를 받을 수 없게 됐어요.[13] 세 회사는 2021년 3월 미국의 안보 위협 장비 목록에 올라 있었어요.[14] 미국 시장에서 신규 모델의 공급자가 바뀔 수 있다는 뜻이에요. 한국 제조사가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받았는지는 회사 공시로 확인해야 해서 ③편으로 넘길게요.

국내 IP카메라 보안인증 의무화 추진. 2025년 12월 정부는 해킹 피의자들이 침입한 약 12만 대의 IP카메라가 단순한 비밀번호 등으로 추가 피해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어요. 병원·수영장·산후조리원 같은 생활밀접시설에 보안인증 제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어요.[12] 아직 법이 만들어지기 전이라 시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어요.

산업 안의 경쟁

과점 구조와 대형 사업자의 주인 변화

공정거래위원회는 2017년 무인경비 시장을 "소수의 업체들이 대부분의 고객을 점유하는 과점 시장 형태"라고 설명했어요.[4]

대형 사업자의 주인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바뀌었어요. 2018년 SK텔레콤은 맥쿼리와 함께 ADT캡스를 인수했어요. SK텔레콤이 7,020억 원을 넣어 지분 55%와 경영권을 확보했고, 인수 이유로 "가입 기반 매출 비중이 높은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들었어요.[15] 2020년에는 ADT캡스와 보안 계열사 SK인포섹을 합치겠다고 발표했어요.[16] 이렇게 만들어진 SK쉴더스는 2023년 사모펀드 운용사 EQT가 지분 68%를 사기로 하면서 주인이 다시 바뀌었고, SK스퀘어는 32%를 남겼어요.[17]

인수자들은 가입 기반의 반복 매출을 매력으로 설명했어요. 하지만 이건 인수자의 견해예요. 실제 마진과 현금 회수는 공시로 따로 확인해야 해요. 합병 완료일과 인수 종결 이후의 지분 변동은 공식 자료로 확인하지 못해서 발표 기준으로만 적었어요.

점유율 숫자를 쓰지 않은 이유

2018년 SK텔레콤의 인수 설명 자료에 2017년 매출 점유율이 나와요. 하지만 각주를 보면 회사마다 사업부문·연결·별도 기준이 섞여 있어요.[15] 기준이 다른 숫자로 순위를 매기면 틀린 결론이 나올 수 있어서 싣지 않았어요.

경쟁은 무엇으로 결정되나

①편의 구조를 바탕으로 보면, 출동경비의 경쟁은 두 가지로 모일 가능성이 커요. 하나는 전국 출동망이라는 고정비를 얼마나 많은 계약으로 나눠 지느냐(고객 밀도), 다른 하나는 설치 선투자를 회수하는 동안 고객이 얼마나 오래 머무느냐(해지)예요. 두 가지 모두 공개 자료로 회사 간 비교가 되지 않아서 가설로 남겨 둘게요.

산업 밖과의 경쟁

타산업과의 비교는 두 가지를 나눠서 봐야 해요.

고객의 대체 선택지로 보면, 출동경비의 경쟁자는 다른 출동경비사만이 아니에요. 가정·소형 점포는 인터넷 카메라를 직접 달아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어요. 이 방법은 싸지만, 경보가 울렸을 때 대신 확인하고 출동해 줄 사람이 없어요. 앞의 해킹 사례처럼 보안 관리 책임도 고객이 져야 해요. 경비원 상주(인력경비)는 사람이 늘 현장에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인건비가 계속 들어가는 방식이에요.

사업의 경제적 특성으로 보면, 출동경비는 통신 구독과 닮았어요. 가입자 수 × 월 요금으로 매출이 쌓이고, 망(출동 거점)이라는 고정비가 있고, 해지가 수익성을 좌우해요. 통신사가 출동경비에 관심을 보인 이유를 이 닮음으로 설명할 수 있어요. 다만 두 산업의 수익성을 숫자로 비교할 공개 근거는 없어서, 구조가 비슷하다는 해석까지만 할게요.

5가지 경쟁 요인(5 Forces)으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아요.

요인 확인된 사실 판단
신규 진입 시작 조건은 낮고, 확장 조건(25분 체계)은 높음 전국 규모 진입은 어려움(가설)
대체재 셀프 보안 카메라, 인력경비 대응 책임 유무가 차이
구매자 교섭력 전화 해지 가능, 중도해지 청구 규칙 표준화(2017) 전환은 쉬워지는 방향
공급자 교섭력 장비 공급에 국가별 안보 규제 적용 공개 자료로 판단 어려움
기존 경쟁 과점 시장(2017 공정위 평가) 소수 대형사 중심

정리 및 다음 편 예고

시장 숫자는 정의부터 확인해야 하고, 출동경비의 장벽은 "시작"보다 "확장"에 있어요. 최근 변화는 사업자의 주인 변화와 장비 보안 규제 쪽에서 오고 있어요.

카메라가 아날로그에서 네트워크, AI 분석으로 바뀌는 흐름도 자주 이야기돼요. 하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공개 자료는 제조사의 실적 발표 전망 정도라서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았어요.

③편에서는 역할이 다른 기업들이 실제로 어떻게 돈을 버는지 공시 원문 숫자로 확인해 볼게요.

출처


  1.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2025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보고서」(2024년 기준), 2025.10, 요약 p.ii~iii, 조사 설계 p.5·28, kisia.or.kr/bucket/uploads/2025/11/11/2025%EB… (A)

  2.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경비업법」 제3조·제4조(시행 2026.1.8, 법률 제20645호), www.law.go.kr/LSW//lsSideInfoP.do?lsiSeq=2680… (A)

  3.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경비업법 시행령」 제7조(시행 2024.8.14 출력본), www.law.go.kr/LSW/lsPdfPrint.do?ancYnChk=0&ls… (A)

  4. 공정거래위원회, 「무인경비 계약, 전화로도 즉시 해지 가능」(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17.9.19, m.korea.kr/briefing/policyBriefingView.do?new… (A)

  5. 경찰청, 「경찰청_경비업체 현황_20250722」(공공데이터포털 데이터 설명), 2025.7.22 기준, www.data.go.kr/data/3072328/fileData.do (A, 설명문 기준·원자료 미열람)

  6.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기계경비업 허가 등」(「경비업법 시행령」 별표 1 인용), 기준일 2026.8.15, 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 (A)

  7.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경비업법」 제9조(시행 2026.1.8), www.law.go.kr/LSW//lsSideInfoP.do?lsiSeq=2680… (A)

  8. 법제처 찾기쉬운 생활법령정보, 「시설경비업 허가 등」, 기준일 2026.8.15, easylaw.go.kr/CSP/CnpClsMain.laf?popMenu=ov&c… (A)

  9. 에스원, 「에스원 소개」 주요 수치(2025년 12월 기준, 회사 공개 자료), www.s1.co.kr/company/introduction/introduction (B)

  10. EQT(PR Newswire 배포), 「EQT Value-Add Infrastructure to acquire SK Shieldus」, 2023.3.3, www.prnewswire.com/news-releases/eqt-value-ad… (B)

  11.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경비업법」 제7조 제5항(2025.1.7 개정, 2026.1.8 시행), www.law.go.kr/LSW//lsSideInfoP.do?lsiSeq=2680… (A)

  12.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 병원·수영장 등 IP카메라 '보안인증 제품 사용' 의무화」(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5.12.8, 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 (A)

  13. U.S.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Prohibition on Authorization of "Covered" Equipment」(FCC 22-84 안내), www.fcc.gov/laboratory-division/equipment-aut… (A)

  14. U.S. Federal Communications Commission, 「List of Equipment and Services Covered By Section 2 of The Secure Networks Act」, www.fcc.gov/supplychain/coveredlist (A)

  15. SK텔레콤, 「Investor Briefing: ADT캡스 인수」, 2018.5.8, p.4~6, www.sktelecom.com/img/kor/presen/20181026/Inv… (B, 회사 견해 포함)

  16. SK텔레콤 뉴스룸, 「SKT 자회사 'ADT캡스와 SK인포섹' 합병」, 2020.11.27, news.sktelecom.com/136363 (B)

  17. EQT, 「EQT Value-Add Infrastructure to acquire SK Shieldus」, 2023.3.3, eqtgroup.com/news/2023/eqt-value-add-infrastr…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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